[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와의 '돈거래 의혹' 핵심 피의자인 김영선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40분 넘게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공천 관련 내용과 돈거래 모두 자신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6월 말, 공천 개입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4달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 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캠프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거쳐 명태균 씨에게 세비 9천여만 원을 건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명 씨에게 돈을 준 게 아니라 강 씨에게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강혜경씨가 나보고 월급으로 자기가 써온 게 있으니까 넣으라고 해서 강혜경이한테 줬고…."
명 씨가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비용은 전혀 몰랐고 자신의 공천과도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대선 여론조사가 얼마가 됐다. 이건 제가 최근에 여러분과 같이 여러분들이 낸 기사를 보고 안 거예요.”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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