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화천의 북한강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이 발견됐습니다. 30대 여성의 시신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곽승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가 산책로에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강 안에선 잠수부 여러 명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원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이틀째 수중 수색을 이어온 경찰은 최초 발견 지점 인근의 선착장 주변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을 발견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30대 초반 여성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훼손된 시신은 비닐 자루에 담긴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경찰은 북한에서 유실된 시신 일부일 가능성도 열어놨지만,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 부패 정도를 봤을 때 북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면서, 범죄 연관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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