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지금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죠.
주원진 기자, 검찰이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어떤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김 전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10시간이 넘어가는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김 전 의원은 조금 전 6시쯤 검찰 청사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마무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앞서 강혜경 씨를 5차례 불러 회계자료와 녹음 파일 등을 확보하고, '공천 대가'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받았는데요.
검찰은 회계책임자 강 씨에게서 확보된 증거를 김 전 의원에게 제시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명 씨에게 건너간 돈이 '공천 대가'라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의원은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직접 공천을 의논해왔던 명 씨에게 세비의 절반에 이르는 9000만원을 준 경위에 대한 설명으로 보기엔 무리라는게 검찰 내부의 분위기 입니다.
[앵커]
또다른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언제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명태균 씨 소환은 오늘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이 정리되는 즉시 이뤄질 것이라는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다음주 초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 씨는 이틀 전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자, "휴대폰을 증거를 모두 없애겠다"고 말한 뒤 잠적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명 씨가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신변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자택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서도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 씨 휴대폰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지만, "그동안 차곡차곡 조사된 내용이 있다"며 "수사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대선 당시 실시했던 여론조사를 대가로 김 전 의원을 공천 받게 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그런 다음 김 전 의원과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함께 검토할 방침입니다.
창원지방검찰청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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