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12시간 조사받고 귀가…공천 개입 의혹에 "누구나 추천할 수 있어"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과 관련한 의혹에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2시간 만에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명 씨는 취재진을 향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과 관련한 의혹에는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누구나 추천하는데요. 좋은 사람 있으면 그런 거 아니에요."
자신은 1원도 받은 게 없다는 말에 취재진이 반문하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제가 단돈 1원이라도 받은 게 있습니까 (그야 본인이 지금 신용불량자이기 때문에)…본인이 검찰입니까, 본인이 검찰이에요"
앞서 이날 오전 명태균 씨는 검찰에 출석하며, 가짜 뉴스가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며 취재진을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닙니까, 그러면 그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되지 왜 여러분들이 쓴 그 허위 보도, 가짜 뉴스를 갖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검찰은 이틀간 명 씨가 공천을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여론조사 등을 조작했는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 씨는 제기되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명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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