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화재…"여러 차례 폭발음"
[앵커]
오늘(10일) 오전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 중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포항제철소 안에 있는 3파이넥스 공장인데요.
오늘 오전 4시 20분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제철소 직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고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늘 오전 4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엔 소방차 40여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인근 주민 등 목격자들은 화재 발생 당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들리고 큰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연달아 펑펑펑 이렇게 소리가 나더라고요. 소리가 나면서 창문으로 보니까 불빛이 엄청 환하게 연기가 검은 게 확 올라갔어요. 진짜 폭탄 터지는 것처럼 깜짝 놀랐지요. 정말 어디 전쟁 난 줄 알았죠. 처음에…."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건물 18층 높이, 약 50m에 달하는 건물인 데다가 불길이 거세 소방 당국이 진화 초기 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제철소 직원 1명이 화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6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았지만 현장 내부엔 아직 불꽃이 남아 있어 진화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 측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원인 조사와 조업 차질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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