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은 어떨까요. 복지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에선 가정집 같은 주택 기반의 요양시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처럼 따뜻한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여생을 보내는 건데요.
어떤 모습인지, 이어서 임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5세 이상만 입소할 수 있는 스웨덴 리딩예시의 노인 쉼터형 주택입니다.
안락한 거실과 침실, 부엌과 발코니 등 여느 가정집과 다름 없습니다.
3년 전 입소한 102세 마구누스 씨도 혼자 살지만 불편함이 없습니다.
마구누스 포넬 / 쉼터형 주택 입소자
"저는 일주일에 2번 체조 운동에 참여하고 일주일에 1번 요가 운동에 참여합니다. 또 다양한 종류의 음악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참여합니다."
식사와 청소는 물론 사회복지사의 방문 서비스 등을 제공 받는 덕분에 여유롭게 각종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을 안에 다양한 시설이 있어 사회생활도 가능합니다.
린다 로프퀴스트 / 스웨덴 리딩예시 장기요양 책임자
"이곳은 레스토랑, 카페, 체육관 시설, 그리고 사회 활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요양원.
아내와 사별한 94세 윌리엄 씨는 친구들과 지내는 생활에 더욱 안정감을 느낍니다.
윌리엄 스벤센 / 요양원 입소자
"여기서 친구들이 많아서 같이 식사도 하고, 그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커뮤니티가 잘 이루어져 있어요."
노인들에게 평소 지내던 공간과 활동을 최대한 제공합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생의 마지막 집이 되어 주려는 겁니다.
반면, 국내 가정형 호스피스 시설은 6년째 39개소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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