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항에 착륙한 러시아 수송기에 나무 상자들이 실려있습니다.
그 안엔 사자와 곰, 앵무새가 살아 움직입니다.
모스크바 동물원 직원
"(비행은 어땠어요?) 훌륭했어요. 감사합니다. 다 잘 왔어요."
꿩 25마리, 원앙 40마리를 포함해 동물 70여 마리가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에게 준 선물"이라고 설명하고 북한은 아프리카 사자 우리 앞에
"김정은에게 푸틴이 준 선물"이라고 크게 써붙였습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 /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역사적으로 동물은 국가 간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들은 지지와 관심의 표시로 선물됩니다."
북러 군사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보란듯이 친분을 과시한 겁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을 환대하며 "북러 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알렉산더 코즐로프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 정부대표단이 19일 주체사상탑을 참관했습니다."
최근 두 나라는 북한에 러시아어 교육센터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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