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2일 레바논 남부 샤마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본부가 공격을 받아 이탈리아 군인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 장관은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가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에 이탈리아 기지를 포격하지 말라고 단호히 말한 것처럼, 헤즈볼라에도 이탈리아군을 건드리지 말 것을 똑같이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야니 장관은 다만, 이번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군인은 없다며, 중위 한 명만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지대에는 만 명에 가까운 유엔 평화유지군이 병력이 주둔하며 완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전투가 본격화하면서 평화유지군 대원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도 레바논 남부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 로켓 8발이 떨어졌는데, 타야니 장관은 이 역시 헤즈볼라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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