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2분기 청년층 임금 근로 일자리의 신규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내수 부진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에서는 청년층 일자리가 코로나19 때보다 더 크게 줄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0대, 20대 청년층 임금 일자리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 4천 개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만 6천 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청년층의 새 일자리 찾기가 최근 7년 사이 가장 어려웠다는 의미입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 9천 개로 지난해보다 13만 4천 개 줄었는데,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22만 1천 개에 달했던 신규 채용 건수는 올해 20만 6천 개로 코로나19 시기 때보다 더 크게 줄어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선호도가 높은 제조업 분야에서도 20대 이하 신규 채용 건수가 2만 건 가까이 감소해, 25만 6천 개로 줄었고, 건설업 채용도 1만 건 가까이 줄어 8만 9천 개로 감소했습니다.
30대 신규채용도 107만 개로 6만 건 가까이 줄어 동일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청년 인구를 고려하더라도 청년층 일자리는 더 빠르게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15세~29세 청년층 인구는 지난해 대비 2.9% 줄었지만, 같은 기간 청년층 신규채용 감소율은 8.6%로 3배가량 높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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