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트럼프가 먼저 만나자 서너번 언급…한미동맹 유지"
[앵커]
대통령실이 트럼프 2기에도 한미일, 한미 간 협력 기조는 변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미동맹과 한중관계가 '동전의 양면'이라고도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남을 제안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난 7일 통화 후일담을 밝힌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사실은 이제 먼저 만나자는 말씀은 트럼프 당선인이 하셨고. 한 서너 차례 하셨어요."
비록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국내 문제 등을 이유로 취임 전 정상회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신 실장의 설명입니다.
트럼프 2기 또한 한미일 협력 모멘텀과 한미동맹 강화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중관계 복원의 물꼬가 트였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면 한중관계를 더 개선시킬 레버리지를 우리가 가질 수가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남미 순방을 계기로 활발히 펼쳐진 '정상 외교' 후일담도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페루에서 APEC 정상들과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중 통역관도 없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내년 APEC 개최지인 '경주'와 '광주'를 혼동한 안와르 총리에게 윤 대통령은 직접 '2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를 영어로 설명했습니다.
포항제철 등 경주 인근의 산업 시설을 소개하며 지역의 역동성도 알렸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지난달 첫 대면에서 "윤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서 인기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안와르 총리, 라트비아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개최하고 실질 협력을 증진시킬 방안을 논의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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