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선고에 정치권 촉각…여야 대치 격화
[앵커]
이재명 대표의 열흘새 두 번째 선고를 앞두고,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서 정국 상황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이 '사법살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법부를 겁박하지 말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여야 간 대치도 더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며 검찰의 기소를 가리켜 '사법 살인', '정치적 살인'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검찰의 추가 기소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모든 사안이 총체적으로 이재명 대표 죽이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살인 시도라는 것이 확인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당내 게시판 논란을 언급하면서 "줄초상 날 듯하다"며 여권을 향한 반격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2022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 관한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추가로 공개하며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평가절하하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더욱 파고들었습니다.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 보려는 속셈이었겠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개최해온 장외집회를 '판사 겁박 시위'라고 규정하며, 이 대표에게 쏠린 관심을 대통령에게 돌리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직선거법 1심에 이어 이번에도 이 대표에게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선고가 이뤄질 경우,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여당의 공세 수위는 최고조에 이를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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