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김여정이 왜 대남 총책?"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김여정 제1부부장이 그제 발표한 담화 때문에 청와대와 통일부가 한마디로 난리통이었죠.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서도 김여정이 대남총책을 맡는다고 북한이 발표한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그동안 '당 제1부부장'이라고만 해서 도대체 어느 부서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를 두고 선전선동부냐, 조직지도부냐는 등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직접 '대남사업 총괄'이라고 정리를 해준 겁니다.
[앵커]
원래 대남총책은 통일전선부장의 역할이었는데, 과거에 김영철이 통전부장을 했었고요. 그런데 대남사업을 김여정이 지휘하는 건가요?
[기자]
김영철에 이어 지난해부터 장금철이 통전부장을 맡고 있는데, 최근 들어선 주목할 만한 공개 행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대남성명을 통전부가 낸 걸 보면 여전히 대남업무를 맡고 있다고 봐야하겠죠. 통전부는 대남공작과 협상을 총괄하는데, '225국'으로 불렸던 문화교류국도 현재 통전부 산하에 있고요. 인물 포섭이나 조직 침투와 같은 공작활동을 진행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김여정이 통일전선부를 맡는 건 아닌데 어쨌든 북한이 백두혈통인 김여정을 대남총책이라고 공개한 건 분명 의도가 있는 건데, 김여정을 앞세워서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로 봐야할까요?
[기자]
네, "누구보다 권한과 책임이 분명한 이른바 '백두혈통'이 상대를 하는 거니까 남측도 그에 걸맞게 대응하라"는 일종의 압박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제 김여정 담화 이후 청와대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한마디로 난리통이었는데, 메시지가 김여정의 입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신속하게 대응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김여정이 한때 남북정상회담을 조율하면서 일각에서는 평화의 비둘기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는데, 뭔가 뜻대로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