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5시간에 걸친 의원총회 끝에 향후 국정운영 수습책을 논의할 실무기구인 '국정안정TF'를 출범했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도 선출하기로 했는데요.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을 발의하고 상설특검도 추진하는 등 대여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여당의 의원총회 결론,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조기퇴진 로드맵'을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참석자는 의원총회 도중 YTN과 만나, 마냥 윤 대통령 탄핵은 안 된다는 기존의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음 탄핵안 표결 땐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지 말고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섯 시간 만인 오후 4시쯤 의총을 마치고 논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우선 정국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시키기 위해 '정국 안정화 TF'를 출범하고, 3선 이양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량의 하야나 조기퇴진 방안 등도 제한 없이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의원총회에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의 후임자 선출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는데요.
내일부터 후보자를 접수해,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데, 우선 의총에선 5선 권성동·권영세 의원과 4선 윤재옥 의원, 3선 김성원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거론된 의원들은 의총에서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유보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야당은 계속해서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죠?
[기자]
윤 대통령 탄핵안을 오는 12일 본회의에 다시 보고하고, 14일 표결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재명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탄핵은 일시적으로 무산된 것이고, 윤 대통령이 경제를 망치지 않기 위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른바 '내란 특검'과 국무위원 탄핵안 등 여당을 압박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내란 특검법을 발의했고, 내란 사태와 관련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상설특검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여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상설특검 요구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7일 본회의에서 두 표 차로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법무부 장관, 경찰청장 탄핵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여한 한덕수 총리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는데요.
또 윤 대통령 탄핵 없이는 예산안 협상도 없다며, 모두 4조 8천억 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오는 10일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 가운데 추가 감액한 대통령실 관련 예산 7천억 원은 여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도 조금 전인 5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에 대비한 추가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과 관련해 추가로 나온 의혹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회 의원들은 오늘, 지난 3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선원 의원은 정보사 소속 정보요원 7명이 경기도 판교에 정치인 체포를 위한 긴급 TF를 구성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는데요.
김병주 의원도 정보사 소속 특수부대인 HID 부대가 정치인 체포조로 꾸려져 국회 인근에서 출동을 대기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국방위 소속인 박범계 의원은 지난 10월 '북한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우리 군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고, 이는 북한과 국지전을 유도해 계엄을 선포하려는 의도였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군 내부에서 대대적인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는데,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의혹에 대해 질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스타응원해 이벤트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