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이르면 오늘(9일) 밤 계엄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김 전 장관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새벽, 스스로 검찰에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긴급체포 시한은 내일(10일) 아침 7시쯤입니다.
이틀 동안 김 전 장관에 대해 세 차례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이르면 오늘(9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 등이 적용될 전망인데,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하는 등의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선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건 명백히 위법이라 판단해 항명이 될 줄 알면서도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힌 인물인데,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김 전 장관에게서 받은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나 계엄군을 국회에 투입한 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곽 전 사령관은 국민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믿고 따라준 특전대원들에게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디자인; 이가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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