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 첩보를 수집하는 조직인 국군정보사령부까지 계엄군에 투입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앙선관위 서버실을 촬영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는데, 국방부는 관련자들에 대한 직무 배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담화 직후인 3일 밤 중앙선관위 CCTV 영상입니다.
선관위 서버 이곳 저곳을 돌며 촬영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대령급 장교도 포함됐는데, 모두 국군정보사령부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정보사 병력도 현장에 있었던 정황이 있어서 사실 확인 중에 있습니다.]
군 내부에선 대북 첩보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사가 계엄 임무에 동원된 것에 의아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 때문에 정보사 요원들을 투입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정보사 요원들의 계엄군 투입은 국방부도 뒤늦게 확인할 만큼 계엄 초기 단계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직할 부대라 김용현 전 장관이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2분여 만에 국회보다 먼저 선관위에 투입된 점으로 미뤄 사전 준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애초 선관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방첩사령부 요원들은 건물 주변에서 배회하다 계엄이 해제되면서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는 정보사 요원들의 계엄군 활동이 드러남에 따라 사령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직무배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우영택
영상편집: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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