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계엄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긴급체포 시한에 맞춰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군요?
[기자]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조금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새벽, 스스로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지난 이틀 동안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세 차례 조사를 진행한 끝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받는 내란 혐의가 법정형이 최대 사형인 중대범죄인 데다가 비상계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없애거나 달아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선포를 건의하고,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에 국회 진입을 지휘한 것이 맞는다며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위법·위헌성은 전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김 전 장관 신병이 확보되면, 계엄선포 전후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검찰 특수본에서 지금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조사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곽 전 사령관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건 명백히 위법이라 판단해 항명이 될 줄 알면서도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힌 인물인데요.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김 전 장관에게서 받은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나 계엄군을 국회에 투입한 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는데요.
합동 수사에 투입된 군 검찰까지 모두 50여 명이 투입돼 비상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지휘관 집무실과 공관 등도 포함됐는데,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내일, 여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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