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방위사령관을 어젯밤 체포했습니다. 주요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구속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검경 수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류태영 기자, 검찰이 군 핵심인물 수사에 속도를 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이진우 수방사령관을 어젯밤 체포해 오늘 오전 이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이 사령관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했습니다.
이 사령관은 계엄 당시 수방사 소속 35특임대와 군사경찰단을 투입해 국회 장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오늘 오후 3시 반 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여 사령관은 "국민들께 불안을 끼쳐 죄송하다"며 "영장 심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오늘 예정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이 "검찰 수사는 정치적 행위"라며 조사엔 응하되 진술은 거부할 계획을 밝히며, 윤 대통령으로 향하려던 검찰 수사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봉쇄 등으로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경찰 수뇌부가 구속됐죠?
[기자]
네. 법원은 어젯밤 10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는데요. 이들은 계엄 약 3시간 전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를 받고,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오늘도 두 사람을 불러 계엄 전에 윤 대통령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집중 조사 할 방침입니다.
계엄 당일 '국수본 체포조'를 운영한 의혹을 받는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도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강 서장에게 계엄 당일 방첩사 요청을 받아 강력팀 형사들을 국회 앞에서 출동대기한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