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경찰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고발인과 참고인을 불러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인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15일) 오전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는데요.
고발 대리인인 민변 사무차장은 헌법상 윤 대통령은 내란죄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신속하게 신병을 확보하고 강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면서 내란 공범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법리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과 관련된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서 통신 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경찰은 공수처가 비상계엄 사건 이첩해 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비상계엄 발령과 관련해 당시 국무회의 과정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부 장관은 오늘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서 조사를 받습니다.
경찰은 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차례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송 장관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5명의 국무위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사받은 국무위원들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계엄 논의에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소영)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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