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난데없는 계엄 사태로 실제 연말 모임이나 여행 계획이 무더기 취소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외식 및 숙박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등에게 물었더니, 단체 예약 취소 등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비율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당장 피해가 없더라도 헌재 결정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피해가 예상된다"고 대답한 비율도 46%에 달했습니다.
[자영업자]
"일단 뭐 손님 자체가 줄고, 계엄령 터지고 나서 예약 잡힌 것 중에 3분의 1이 취소가 되고."
앞으로 전망도 어둡습니다.
자영업자 열 명 중 네명은 앞으로 1~2년간 경제가 어려울 거라고 응답했습니다.
자영업자의 84%는 작년보다 올해가 경영 사정이 더 어렵다고 했는데, 매출이 줄고 원재료비와 인건비는 올랐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길어진 내수 침체에 계엄 사태까지 겹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어느 때보다 고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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