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안 완화에도 코스피 하락…환율은 2원 올라
[앵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이었던 오늘(14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팔자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소폭 내리고 코스닥은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2원 올랐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오늘(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2% 내린 2,488.97에 장을 마쳤습니다.
5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입니다.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2,511.08로 개장한 후 장 초반 2,515.62까지 올랐습니다.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며 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장중 하락 전환한 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렇다 할 추가 상승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앞둔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이 3,600억원, 기관이 2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700억원 이상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9% 오른 698.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승 출발 후 장중 701.67까지 올랐으나, 등락을 거듭한 끝에 700선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외국인이 1천억원, 기관이 700억원 이상 매도했지만, 개인이 2천억원 넘게 매수하면서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원 오른 1,43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제 정책·금융당국은 한국 경제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조치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각국 재무장관과 주요 국제기구,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에 한국 경제에 신뢰와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아세안+한·중·일 3국' 포럼에 참석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한국 경제시스템과 긴급 대응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증시 혼란기를 틈탄 불공정 거래 감시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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