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다음 주 첫 변론준비기일…"최우선 심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헌법재판소로 가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첫 재판관 회의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주심이 정해졌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 첫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조금 전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주심은 무작위 배당으로 정해졌지만,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달리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비공개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는데요.
사건을 변론준비절차에 회부하고, 증거조사 등 변론 준비를 이끌 수명재판관으론 이미선, 정형식 재판관 두 사람을 지정했습니다.
헌재는 이 사건을 탄핵심판 사건 중 최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차 변론준비기일은 다음 주 27일 금요일, 오후 2시입니다.
전체 66명의 헌법연구관 가운데, 탄핵 심판 관련 법리를 집중 연구할 '헌법연구관 TF'에는 1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과 경찰로부터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도 했는데요.
또 현재는 현재의 6인 체제로 심리와 변론 모두 가능한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도 변호인단을 꾸리고 본격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변호인단에 누가 포함됐습니까?
[기자]
네, 아직 변호인단의 규모나 누가 포함됐는지 세세하게 알려지진 않은 상황인데요.
연합뉴스TV 취재결과 윤 대통령의 특수통 검사 선배인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 내정이 마무리 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오늘 연합뉴스TV 기자와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변호를 맡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이끄는 변호인단 내정도 마무리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서울중앙지검 3차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수사와 이후 재판, 탄핵 심판이 동시에 맞물려갈 걸로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로 변호를 맡으며 본격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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