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지시를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날, 명태균 씨와 통화하면서 했다는 발언입니다.
명태균 씨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의 녹음 파일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둘 사이의 통화 녹음은 2분짜리인데, 중간에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다시 확인하고 지시하겠다'라는 취지의 대화가 들어 있다는 겁니다.
명 씨는 지시의 대상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라는 것도 대화에 포함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변호인(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실명이 누구입니까?) 윤상현입니다.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내가 이렇게 지시하겠다고 이야기 한다는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해당 녹취는 명 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이동식저장장치에 있는 파일 수백 개를 분석하는 한편, 휴대전화 3개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황금폰'에 있다는 윤 대통령의 원본 녹음 파일이 복원될지, 또 그 외에 다른 녹음 파일이 존재하는지,
수사 당사자인 검찰은 물론, 탄핵 정국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 강태우
VJ | 문재현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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