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국무회의 당시 상황은 물론 앞서 비상계엄을 알았는지도 조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9일 경찰이 공식 출석을 요구한 뒤 일주일 만입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내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국무회의 당시 상황과 경찰 인력 배치와 관련해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의 충암고, 서울대 후배로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사전에 계엄 사실을 알았는지도 들여다 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에 출석해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안부 장관 (지난 5일) :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행사를 하신 것이고,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고도의 통치행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측면에서 이해돼야 하고….]
또 계엄 직후인 지난 4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김주현 민정수석 등과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은 이 전 장관 외에도 지난 3일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 7명을 조사했고, 고발되지 않은 경우에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유서현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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