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오늘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지지자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구치소에 들어갔는데, 조 전 대표는 "이제 남은 건 검찰 해체"라고 당부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피켓과 파란색 장미를 들고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있습니다.
"조국 조국 조국!"
잠시 후 도착한 조국 전 대표는 악수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일부 의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인사를 마친 조 전 대표는 3분 40초 가량의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2019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혁신당의 4월 총선 공약 중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입니다."
"국민의힘은 내란 공범"이라며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을 확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조국 / 전 조국혁신당 대표
"법원 판결에 사실판단과 법리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조 전 대표는 2026년 12월 15일 만기 출소하지만 이후에도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온다고 말한 조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인 뒤 구치소로 들어갔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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