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을 외치던 집회는 이제 헌법재판소 앞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탄핵 반대 단체도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헌재 앞에는 양 측이 보낸 화환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김예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보신각 일대를 메운 인파가 구호를 외칩니다.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던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늘 저녁 7시 30분 보신각에서 촛불문화제를 한 뒤 헌재 앞으로 행진했습니다.
김산 /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
"(국회에서) 가결이 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니까, 응원하기 위해서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반면 광화문에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승원 /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헌재에서) 100%가 탄핵이 무효가 될 거 같아요. 국정 운영을 해야 하는데 못하게 자꾸 막는…."
헌재 주변에는 양쪽에서 보낸 화환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SU] 어제 오후부터 하나 둘 놓이기 시작한 화환은 하루만에 36개로 늘었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힌다'는 의미로, 반대 측은 '기각으로 헌재가 법치질서를 바로세워달라'는 뜻으로 화환을 보냈습니다.
촛불행동은 탄핵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오늘부터 매일 저녁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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