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 진행 상황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소식을 이틀 만에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한국에서 지난 14일 윤 대통령 대한 탄핵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다며 별다른 논평 없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탄핵안이 지난 7일에도 국회에서 표결이 진행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가결이 무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거론하며, 비상계엄 망동의 책임을 야당과 그 누구의 위협에 떠넘기고 군중의 탄핵 투쟁을 광란의 칼춤으로 모독해 거센 반발과 분노를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군과 경찰 등에 대한 수사상황을 전하며 내란죄 우두머리인 윤 대통령과 공범자들에 대한 수사가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보도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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