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할 당시 착용한 연두색 넥타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우 의장은 개표 결과지를 들고 잠시 침묵을 지킨 뒤 "개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며 가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우 의장은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가슴에는 국회의원 배지와 함께 제주 4·3 사건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았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때도 해당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 넥타이는 우 의장의 '정치적 스승'이자 '민주화 운동의 대부'라 불렸던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유품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지난 4일 계엄이 해제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오랜만에 김근태 형님의 유품인 연두색 넥타이를 맸다. 이 넥타이는 제가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꼭 매던 것"이라며 "넥타이를 맬 때마다 속으로 '김근태 형님 꼭 도와주세요, 용기를 주세요'라고 부탁과 다짐을 하곤 했다"고 밝혔다.
의장으로서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특정 정당 색깔로 보일 수 있는 넥타이를 피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우 의장은 최근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조사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와 수습 국면에서 법적 절차를 준수하며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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