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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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대표가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국민의힘, 이번에 또 한 번 비대위로 가게 됐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예상되는 결단을 한 건데 한동훈 대표 스스로도 쫓겨났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서용주]
그렇습니다. 상황 자체가 그 절차에 있어서 질서 있게 당대표가 사퇴를 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뭔가 내란에 관련된 탄핵의 가결 이후에 격앙된 당내에 감정적인 부분들이 표출되면서 당 대표 나가라라고 했던 부분들을 그냥 못 이겨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사실상 명분을 갖출 시간을 주지 않았잖아요. 이번 표결에서 내란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 반대를 던진 85인을 비롯하여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친윤 그룹들이 사실상 친한계의 대표 수장인 한동훈 대표를 쫓아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아쉬운 것은 국민의힘이 이렇게 내란에 있어서 찬성을 던졌던 한동훈, 친한계라고 하죠. 이분들의 입장을 아예 덜어내고 내란에 동조한 것만 있는 그 세력들로온건히 당이 남아있다면 국민의힘 미래가 있을까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대통령 자체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불법 내란 계엄 자체를 감정적으로 했다고 보면 당 운영 자체도 굉장히 지금 감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국민들 보기에는 굉장히 낯을 찌푸릴 것 같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 정국 상황이 굉장히 급변했습니다. 가결 이후에 국민의힘 상황이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어쨌든 최고위원들 다 사퇴해도 한동훈 대표가 나는 직을 수행하겠다, 이런 결연한 입장을 밝혔는데 주말 사이에 본인이 어떤 결단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윤희석]
일단 사실관계가 좀 다른 부분이 한동훈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한 당시에는 진종오, 장동혁 두 최고위원의 사퇴가 알려지기 전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의총 나와서 그 얘기를 한 거고.
[앵커]
기자들 질문 받을 때 모르고 있었던 거군요?
[윤희석]
모르는 것도 그렇고 아예 사퇴를 안 한 시점이었어요. 그 이후에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것은 지도부 붕괴를 알고서 한 얘기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 어쨌든 지도부가 붕괴된 것이 토요일 저녁부터는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에 당헌당규상 그렇게 되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자동으로 설치가 됩니다.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요식행위, 즉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도장 찍는 일밖에 없어요. 임명 과정에 도장찍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그때 토요일부터는 대표로서 임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다면 어떤 변을 밝히면서 사퇴를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고민이 주말 사이에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한동훈 대표,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쫓겨나게 됐지만 탄핵에 찬성한 것 후회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 되어 더 이상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시는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미안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저는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제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당원 동지들과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봤고요.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쫓겨는 남자나지만 어쨌든 나는 계엄을 막아섰고 탄핵에 찬성했다. 이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강조했네요.
[서용주]
그 로직 자체가 일단은 본인이 곧 돌아오겠다라는 로직을 만들기 위한 것인데 그 행간에 아쉬운 부분들은 있잖아요. 12월 3일 틀림없이 불법 계엄으로부터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그날의 어떤 위헌적인 부분에 맞서서 국민과 함께 그것을 막아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12월 7일을 그냥 넘겨버렸죠. 그리고 12월 14일까지 그 10일간이 한동훈 대표에게는 후회가 없다고 하나 가장 후회가 되는 시간이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런 부분들을 굳이 본인 입으로 할 수는 없죠. 그냥 큰 줄기에서 3일 이것을 막았었고 당내에서 쫓겨나지만 찬성으로 쫓겨나지만 본인 스스로는 국민과 함께 가기로 결정한 것이 후회스럽지는 않다. 제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정치인으로서의 긴 여정을 결심한 것 같아요. 이게 돌아온다는 게 기약은 없거든요.
[앵커]
이거 자연인으로 가겠다는 선언이 아니고 돌아오겠다는 선언이다?
[서용주]
그렇죠. 돌아오겠다는 것이고 돌아오는데 이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를 모르겠으나 이제 시작이지 않을까. 정치인 한동훈에게는. 그래서 일단 어떤 행보들을 통해서, 그리고 어떤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지 이런 것들이 결국 한동훈 대표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생겨나는 그런 포인트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지만 오늘 많은 지지자들이 오늘 국회 앞으로 왔다고 합니다.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십니다. 지지자들이 모여서 한동훈 이렇게 연호를 했다고 하고요.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인사를 하면서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 그 말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윤희석]
정치인 한동훈 3기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비대위원장 시기가 1기, 당 대표 시기가 2기라면 이제 당대표까지 마친 상황에서 향후에 정치인으로서 또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선언적 의미의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고. 한동훈 대표가 여러 고민 끝에 오늘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아마 깨달았던 것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거죠.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는데 그사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이.
[앵커]
1년 안에 두 번 사퇴를 하는 거잖아요.
[윤희석]
그렇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 검사로서 쭉 살아왔던 본인의 경험과 본인의 원칙 이런 것들이 비대위원장과 당 대표를 1년 정도 겪으면서 아마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정리를 저희가 해봤는데 정말 그 1년 정도 시간 안에 격변의 순간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비대위원장 취임했는데 총선을 패배했고요. 또 가까스로 당 대표에 선출이 됐는데 또 계엄이라는 변수를 맞게 되면서 또 사퇴를 해서 이번에는 거의 쫓겨나는 모양새가 됐거든요. 이게 한동훈 대표가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오늘 이 소위 말해서 쫓겨나는 이 장면이 어떤 의미가 되겠습니까?
[서용주]
일단은 지금 그래프에서도 보셨듯이 단기 속성으로 정치를 배우고 있다. 나쁘게 보면 운이 나쁘다 할 수 있지만 정치인이 길게 호흡을 본다면 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22대 총선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이 됐을 수도 있었지만 그때도 변수가 윤석열 대통령이었어요. 대통령이 그때 대파를 흔들고 하면서 본인이 파고를 넘지 못하면서 사퇴를 했고요. 이번에도 불법 계엄을 할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결국에는 이것도 참 질긴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르겠으나 이 악연을 통해서 본인은 정치인 한동훈으로서 단기 속성의 과정을 겪고 있다라는 측면에서는 의미는 있다고 봐요. 다만 이 숙제를 푸는 게 외적 변수가 아니라 내적 변수가 왔습니다.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해 가면서 이 파고를 넘을지. 예를 들어 조기대선이 있을 때 당내의 후보로서 돌아올 때도 이건 국민적 기반이 없으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이제 당 바깥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이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더 힘든 과정이 있다라는 차원이 생각이 나고요. 일단은 말씀하신 대로 저 과정, 두 번의 사퇴 과정은 정치인 한동훈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고 저는 보입니다.
[앵커]
일종의 학원으로 치면 단기속성반에 들어가서. [서용주] 남들은 4년 거칠 것을 거의 1년이 안 돼서 거쳤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정말 롤러코스터 같았던 1년 정도의 한동훈 대표의 정치 여정인데 오늘 누가 옆에 설 것인지 또 한동훈 대표 기자회견할 때 누가 악수를 나눌 것인가, 이런 것도 관심이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왔더라고요. 일각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 당 제명도 추진한다, 이런 기사도 있어서 어떤 분위기로 봐야 될지 헷갈리거든요.
[윤희석]
저는 적어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제명을 추진한다든지 그런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애초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월 12일에 선출이 되고 나서 당내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이 많이 거세질 때에도 한동훈 대표 중심으로 계속 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주변에 말씀하셨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었고요. 실질적으로 오늘도 보면 원내대표로서 한동훈 대표를 잘 맞아주시지 않았습니까? 당을 생각하는 분이시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이기는 하지만, 또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으셔야 하는 분 입장에서 현재 당 대표 그리고 이제 전임 대표가 됐지만 직전 당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춰줌으로써 저희 당이 탄핵 가결 이후에 분열된 모습이 있었으나 이것을 극복하고 하나되는 모습으로 다시 시작한다, 이런 메시지를 국민들께 충분히 전달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 오늘 옆에 선 것은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조금 연륜이죠. 본인이 지금 친윤, 친한으로 나눴을 때 친윤의 대표주자가 권성동 의원이라고 지금 원내대표라고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장하는, 따지고 보면 당내에서의 정적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 예우를 하는 것, 이것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이건 본인에 대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나오지 않았나. 예를 들면 장동혁 전 최고나 이런 분, 진종오 의원 같은 분들 모습이 잘 안 보이잖아요.
[앵커]
오늘 마중하는 모습에 없더라고요.
[서용주]
그런 부분을 보면 이게 정치력의 차이 같아요.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내에서의 역학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의힘에서 할 일이나, 최소한 한동훈 대표가 쓸쓸한 퇴장을 할 때 원내대표로서 마중을 나온 것은 잘한 일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보고 저희 제작팀에서 저 넥타이? 하면서 얘기를 꺼낸 건데 법무부 장관 취임식 때 맸던 넥타이를 오늘 또 맸다고 하더라고요.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저는 이렇게 봅니다. 법무부 장관 취임할 때 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그 마음을 갖고 저 넥타이를 맸을 겁니다. 오늘 똑같은 넥타이를 맸다는 것은 그 초심 절대 변하지 않았다. 적어도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뛰고 또 뛰었는데 결국 상황은 이렇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도 본인의 의지, 본인의 본 뜻만은 국민들께 전달하기 위해서 아마 법무부 장관 취임시 때 맸던 넥타이를 맨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측해봅니다.
[앵커]
지지자들에게 포기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 여정에 대해서 어떤 구상을 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될 텐데 왜 쫓겨나게 됐나라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은 장동혁 전 최고위원이 내가 사퇴하겠다, 이렇게 되면서 지도부가 무너지게 된 거죠?
[서용주]
그렇죠. 세세하게 들어가면 장동혁 최고위원의 책임이 가장 큰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보면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가 85명 이상이 결국에는 내란을 저지른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내란동조당으로 가는 것을 정말 주저 없이 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민심보다는 당심의 눈치를 많이 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당정치라는 게 민심이 첫 번째고 그다음에 당심이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민심은 아예 등돌리고 당심으로 갔다는 것은 지역구의 여러 가지 역학관계, 정치적 이득을 따졌던 것 같고 그 와중에 반전으로 그래도 친한계 장동혁 의원이 이렇게 내부에서 한동훈 대표를 배신할 수 있어? 좀 솔직한 말로 배신할 수 있어?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정치인한테 있어서는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장동혁 의원에 대해서 이제는 국민들도 그렇겠지만 당내에서 장동혁 의원을 얼마나 신뢰하겠어요. 얼마든지 본인의 입장에 따라서 바뀌는구나. 그러면 정치적으로 커가기에는 굉장히 이번에 큰 대미지를 입었다고 볼 수가 있고요. 결국 저는 한동훈 대표가 어차피 대통령이 탄핵되면 사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랬으면 조금 더 명분을 갖추고 장동혁 의원이나 진종오 의원도 질서 있게 퇴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들이 정치인으로서의 본인과 같이 했던 친한계 모습이었어야 되는데 겁을 먹었는지 아니면 어떤 배신자 프레임에 같이 휩쓸리기 싫었는지 모르겠으나 조금은 아쉬운 부분을 많이 남기고 처신을 했다라고 그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친한계에서도 정치 도의상 옳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김종혁 이제는 전 최고위원이겠죠. 들어보시죠.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한동훈 대표가 표 단속에 실패한 겁니까?) 표 단속을 하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표 단속은 뭐 찍으라 말라 어떻게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 당일 아침 오전 10시부터 투표하기 전까지 의총을 했잖아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탄핵안에 관련자로 포함돼 있다. 그렇게 되니까 동료의원들은 뭐 대통령 탄핵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와 함께했던 동료를 거기에다가 집어넣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야라는 어떤 그런 분위기가 많이 작용을 했다고 해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해요.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이 사퇴하겠다라고 얘기를 하시면서 줄줄이 사퇴가 이어졌는데요. 한동훈 대표와 러닝메이트를 해서 수석최고위원이 되신 거고, 오랫동안 함께 손발을 맞춰왔는데 당내의 수많은 압박이라든가 뭐 이런 것들이 있었던 걸로 생각이 되고요. 사전에 한동훈 대표하고 말씀을 안 하고, 서로 상의를 하지 않고 그 현장에서 나는 못 하겠다라고 사의를 표명한 것은 정치도의상 별로 옳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리 그래도 러닝메이트였는데 한동훈 대표도 모르게 사퇴를 해버리는 것은 아니지 않냐 이런 얘기입니다.
[윤희석]
사퇴하는 것은 본인이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데, 또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상의를 했었느냐,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하겠죠. 정치 도의를 말씀하셨는데 장동혁 최고는 애초부터 이 탄핵안이 가결되고 또 김건희 여사 특별법이 가결되고, 둘 중의 하나라도 가결되면 사퇴한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는 있습니다. 그런데 12일 윤석열 대통령 담화 이후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그런 말씀까지 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사퇴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못 했죠. 저는 정확히 기억합니다. 작년 12월에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대표가 오셨을 때 사무총장으로 장동혁 당시 의원을 지명을 했던 그 순간의 옆에 제가 있었어요. 대단히 파격적인 발탁이었고 그 이후로 장동혁 의원은 한동훈 대표와 정치역정을 같이 했었죠. 그런데 비상의총에서 한동훈 대표 퇴장 이후에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했다, 이 부분은 본인이 조금 더설명을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를 한 가지 전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것은 실패했다, 이런 속보를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그래서 한남동 관저로 향한다, 이런 내용을 앞서 전해드렸죠. 현재 한남동 관저에 도착을 해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출석요구서에는 18일, 모레에 공수처로 출석을 해달라, 이런 요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앞서 오전에 대통령실로 전달하려는 시도는 불발이 됐고요. 특급 등기도 발송을 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급 등기가 빠르게 가는 등기죠. 출석요구서에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의 우두머리다. 이렇게 또 적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서 대통령실 전달은 실패했기 때문에 한남동 관저로 향했고요. 관저에 지금 도착해서 전달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현장 상황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전달이 이루어질지 이 부분은 지금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추가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한 번 이 내용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내부 상황 알아보고 있고요. 장동혁 전 최고위원 사퇴 배경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장동혁 전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하고 생각이 달랐다, 이렇게 또 해명을 하고 있더라고요.
[서용주]
한동훈 대표하고 생각이 늘 같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생각의 같고 다름의 문제보다는 그래도 한동훈 대표와 같이 최고위 선거를 치렀고 한동훈 대표 옆에서 친한계로서 역할을 해왔다면 최소한 의사소통의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 위주로 가야 되는 나름대로의 책임과 그런 일말의 의리 같은 게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데 이게 또 장동혁 의원의 다 잘못이다. 이 부분이 판단의 미스고 조금 합리적이지 않다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도 문제가 있죠. 그러니까 당을 대표하거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결국에는 소통을 해야 됩니다. 소통을 통해서 납득시키고 설득시켜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를 같이 할 수 있게끔 이끌어야 되는데 저는 그런 소통의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정치력이 부족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일종의 표 단속 안 했다는 것도 소통의 부족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건가요?
[서용주]
비슷한 문제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랬을 때는 본인의 편을 많이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당내에서의 정치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단순히 국민들한테 듣기 좋은 소리 그다음에 멋있는 포즈와 멋있는 말로만 정치를 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번에 이런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고 생각했을 때는 향후에 한동훈 대표께서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라면 이런 정치에 대한 속내까지 이번에 좀 느끼고 준비를 해야 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그런 의미에서 장동혁 의원이 큰 교훈을 주셨어요. 사람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너무 믿어서도 안 되지만 그냥 둬서도 안 된다. 정치는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고 본인의 것들을 관철하기 위한 것을 넓혀가는 과정이다. 그런 것들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거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언론 보도 보니까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친한계 의원들이 오히려 이탈을 했다. 기권 쪽으로 이탈을 했다는 보도도 있고 오히려 친한계가 무너지면서 한동훈 대표가 일종의 쫓겨나게 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거든요.
[윤희석]
그렇죠. 애초에 예상했던 탄핵 찬성 표보다 절반 가까이 준 12표라는 탄핵 찬성표가 나왔다. 이게 많이 나와야 저희한테 좋고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한동훈 대표 관련해서만 말씀드리는 건데. 그런 그 이유가 뭐겠느냐 생각을 해보면 탄핵표결 직전에 계속 지속되었던 그날의 의원총회 분위기, 의원총회에서 제기됐었던 여러 가지 논의 과정에서 아마도 친한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이 생각을 바꿨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탄핵안 안에서 보면 내란죄를 대통령과 공모했다, 이런 게 적시되어 있어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어떤 인간적인 고뇌, 거기에 더해서 저희 당이 이럴 경우에 위헌정당심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혹여라도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지난 2013년에 있었던 통진당 정당 해산 결정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당이 해산이 되고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직위가 다 박탈되는 그런 것까지 아마 걱정하셨던 그런 상황이었다고 보고요. 하나 더 생각해보면 한동훈 대표가 현역 의원이었으면 분명히 의총장에 들어갔을 겁니다. 그러면 여러 논박 과정에서 본인의 논리를 계속 설파했을 것이고요. 그랬다면 친한계 의원들의 입장 변화를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공조수사본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나오라고 하고 검찰에서도 나오라고 하고. 경쟁적으로 나오라고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로 갈지를 선택하게 되는 상황인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서용주]
선택적으로 갈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지금 이 수사 자체가 질서를 정리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JTBC 단독 보도에 보면 방첩사령관이 본인의 방첩사 1처장에게 검찰과 국정원이 같이 간다. 그러니까 검찰, 그러니까 심우정 검찰총장의 포렌식 팀이 이 내란에 협조했다는 부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내란에 검찰도 어느 정도 관여됐다면 이건 내란 이해당사자가 되는 거라서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검찰이 수사를 하고, 만에 하나 지금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로 간다. 이러면 더더욱 의심스럽죠. 솔직히 검찰은 본인의 친정이니까 가서 수사받기 편하잖아요. 예전에 우병우 기억나실 겁니다. 어떻게 수사받았습니까? 그냥 아주 팔짱 끼고. 피의자였는지 아닌지 무슨 상관처럼 받았잖아요. 그러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으면서 수사를 받을 공산이 크다. 들어갈 때만 반짝 포토라인에서 그냥 플래시를 터트리고 안에 가면 극진하게 검찰총장, 대통령 대우를 해 주면서 받는.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검찰의 수사를 일단은 멈춰야 된다. 저는 대통령 자체도 본인의 수사가 투명하게 가려면 공조본으로 가야 된다. 경찰과 공수처에서 하는 수사로 가는 게 본인이 국민한테 말한. 비록 그게 거짓말인지 모르겠으나 법적인, 정치적인 책임 피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지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공조본으로 가야 된다. 그리고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포토라인에 선다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또 전략을 어떻게 짤지 이 부분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계엄 사태 관련해서 수사가 상당히 속도를 내고 있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또 한 가지 수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명태균 의혹인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박지원 의원이 오늘 아침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명태균의 예언이 결국은 맞지 않느냐. 정치권에서 요즘 이런저런 얘기들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황금폰 열리는 것 때문에 계엄한 것 아니냐, 이런 추측까지 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저는 그것 때문에 계엄까지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물론 왜 계엄령을 그날 발동을 하셨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러나 명태균 씨 관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다만 지금 우리가 이런 얘기 하는 것 자체가 명태균 씨가 갖고 있었다는 그 황금폰 안에 무엇이 담겨 있었느냐가 관심이 되고 있고 또 추측하건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을 만한 증거가 될 거다. 그런 관측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밝혀지면,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면 정치권에 또 다른 충격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직접 통화 녹음 이런 것들이 있다면 지금 수사가 또 더 확대될 수가 있는 거잖아요?
[윤희석]
그렇죠. 그동안 명태균 씨와 관련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 주요 정치인이라든지 이런 분들과의 관계가 정말 어떤 정도로 가까웠느냐, 또 그 관계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 이것이 밝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향후에 있을 여러 정치 일정들에 영향을 받게 되겠죠. [앵커] 어쨌든 지금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홍준표, 이준석, 이런 사람들 이름이 계속 거론이 됐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여권의 잠룡들이 다 연루되어 있는 것 아니냐. 한동훈 대표는 제외되지만요. 그래서 정치권 파장이 클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서용주]
그렇죠, 정치권 파장이 상당히 커지고 있던 차였죠. 우리가 기억해보면 12월 3일날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망상에 가까운 불법 계엄을 저질렀을까. 아무도 지금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런데 추측건대 12월 2일날 명태균 씨의 변호사가 황금폰을 언론 내지 또는 집권을 꾀하고 있는 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는 말을 12월 2일에 합니다. 그래서 3일날 저녁 늦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
[앵커]
박주민 의원은 실제 접촉이 됐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서용주]
그러니까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을 봤을 때는 잠룡들이 명태균 씨의 황금폰 안에 여러 가지 관련성이 있다는 것, 지금 주장하는 바가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그 명태균 씨 황금폰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많은 녹취들이 있지 않을까라고 사실상 추론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보면 윤석열 대통령 관련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에 대한 여러 가지의 명태균 씨와의 녹취 음성들이 있을 공산이 커요. 그랬을 때는 저는 그것을 차단하기 위한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계엄 선언을 하지 않았을까.
[앵커]
연관이 없지 않다, 그렇게 보신다는 거죠?
[서용주]
저는 일단은 명태균 씨의 황금폰에 나온 내용들이 일단 쏟아질 텐데 그걸 들여다보면 그래서 12월 3일날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했구나라고 밝혀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반성도 하지 않는 당이라고 비판을 하면서 협의체 제안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목소리도 들어보시죠.
[앵커]
탄핵 가결 이후에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탄핵 심판도 빨리 하라고 하는 만큼 본인의 재판도 신속하게 진행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역공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렇죠. 국민들은 일단 국회를 통해서 가결된 탄핵안 그 이후에 헌법재판소의 심리 과정을 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이재명 대표 쪽으로 또 눈을 돌릴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전 훨씬 더 이전부터 재판이 진행돼 왔고 재판 5개 중에 2개는 1심 판결이 났고 그중에서 하나는 징역 1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재판도 빨리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사법 리스크 털고 대선에 나가든 말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요청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오늘 방금 전에 이재명 대표 발언이 나왔는데 기자의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얘기를 했어야 합니다. 내 재판도 빨리 열어서 빨리 내가 억울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이런 정도의 얘기가 나왔어야 하는데 자꾸만 재판을 피하고 소송 관련 기록 접수도 안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저희 당에서 지금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항의를 하고 있는데 재판 지연시켜서 얼렁뚱땅 선거에 나서겠다, 이런 행위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겁니다.
[앵커]
지금 워낙 유력 대선 주자이기 때문에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홍준표 시장도 그런 얘기를 했고요. 지금 항소심 소송기록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 꼼수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꼼수라고 비판할 수도 있으나 그냥 방어권 차원에서 꼼꼼히 살펴본다는 게 맞겠죠. 공직선거법 1심이 기대보다 엄청 높은 중형이 나왔습니다.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면 당황스럽죠. 그러면 이것을 신중하게 다가서야지, 빨리빨리 합시다라고 하는 피의자가 어디 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살펴보는 것인데, 이거는 아예 차원이 다른 거예요. 재판절차에 대해서 조기대선이 이재명 대표가 뭘 예측을 했나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내란 우두머리의 피의자가 될 거라고 예측이 됐나요? 아무도 예측 못 했어요. 그냥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방어권 차원에서의 일정을 갔던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는 지금 대한민국을 임시치아를 끼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임시치아를 빼고 제대로 된 치아를 넣어서 국정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신체 구도를 만들어야 될 것 아닙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아예 다른 차원이다라고 보시면 되고 저는 지금 현재 있어서의 헌재든 이재명 대표의 재판 자체를 같이 맞물려서 내로남불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금은 논리가 안 맞는 것이다라고 봐요. 다만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과도하게 재판을 지연시킨다? 그때는 비판할 수 있죠. 그런데 한 달 이상 어떻게 지연시킬 수 있겠어요? 재판 절차라는 게 그렇게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헌재의 재판을 빨리 조속히 진행해서 국가 시스템 자체를 정상으로 되돌려놓는 것, 그게 급선무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얘기를 해 주셨는데 끝으로 이 논리가 상당히 여야 간에 굉장히 치열한 논쟁이 될 것 같거든요. 헌재의 시간 그리고 이재명 대표 재판의 시간. 이게 어떻게 맞물리게 되는 겁니까?
[윤희석]
각각 따로 주체가 돼서 재판과 심판을 진행할 텐데 별개의 얘기입니다. 이것을 자꾸 연결시켜서 헌재의 결정 나오기 전에 이재명 대표 판결이 대법원까지 나와야 한다는 의견. 또는 그거는 나중에 하고 헌재의 판결부터, 결정부터 나와야 된다, 이런 것. 다 결국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재명 대표가 출마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거에 지금 관심이 있잖아요. 그것은 저희 쪽에서도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한다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적어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여기에 대해서 선언적 의미의 메시지를 국민들께 드려야 합니다. 본인은 재판을 빨리 받아야 될 수밖에 없고, 그것을 인정한 가운데 재판 결과에 따라서 자신이 어떻게 처신을 하겠다, 이런 정도의 의미를 국민들께 전달을 해야 대선을 바라보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헌재든 재판이든 그 시간표를 국민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걸 또 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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