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급기야는 경찰이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이 이를 승인해 주지 않으면서 풀어주게 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모두 나가 있는데요. 차례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검찰에 나가 있는 연지환 기자부터 불러보죠. 경찰이 긴급체포한 정보사령관, 검찰이 풀어주라 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어제 경찰 국수본은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지금 국방부 군사경찰과 협력해 계엄군을 수사하고 있는데, 군사경찰이 현역 군인을 긴급체포를 할땐 즉시 군 검사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이걸 불승인한 겁니다.
검찰은 "이번 경찰의 체포는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이례적으로 설명 자료까지 내놨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현역 군인을 체포했던 과거 사례를 살펴볼 정도로 이번 사안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경찰도 거기에 대해서 할 말이 있을 텐데 그건 잠시 뒤 경찰 쪽 연결해 들어보고요. 검찰이 신병 확보한 내란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그래도 윤 대통령을 바로 소환할 수 있나요.
[기자]
검찰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구속 이후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은 내란 우두머리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지휘관, 즉 중요임무종사자 신병을 속속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미 직간접으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내란 수괴인 대통령 소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도 특수본은 계엄군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곽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회 출동을 지시받았다고 말한 인물입니다.
13일 체포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조금 전 구속됐고,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내일 구속심사를 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일쯤 중요임무종사에 대한 신병 확보는 거의 마무리됩니다.
그러면 우두머리 대통령만 남게 됩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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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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