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에도 외국인 '팔자'…코스피↓·환율↑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에도 국내 주식시장 불안이 완전히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 '팔자' 행렬이 계속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2,511.08로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하락 전환하더니,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22% 내린 2,488.97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6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에 나서 3,60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기관도 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4,7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9% 오른 698.53에 마감했습니다.
개인 매수가 몰리면서 장중 7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제대로 되겠는가에 관한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미국 달러가 지금 높기 때문에 전 세계 각국 통화 환율이 다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 맞물린…."
원-달러 환율은 2원 오른 1,43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제 정책 당국은 각국 재무장관과 주요 국제기구 등에 서한을 보내는 등 한국 경제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조치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사태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습니다. 한국의 경제 시스템이 여전히 견고하고, 비상 대응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혼란기를 틈탄 불공정 거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시장 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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