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전 대표가 오늘(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조 전 대표는 수감 직전 "정권 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법원의 실형 확정판결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저는 법원 판결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감 이틀 전 국회를 통과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언급하며 내란죄 수사 촉구와 검찰개혁, 그리고 정권교체를 당부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정권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내란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막아야 합니다.]
구치소 앞은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지지자들까지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독서와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한 당 관계자는 "조 전 대표가 구치소에 철학 서적을 몇 권 가지고 들어갔고, 복지국가 건설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가 5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된 겁니다.
만기 출소일은 2026년 12월 15일이지만,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다음 대선이나 총선 출마가 불가능합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유정배]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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