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尹 탄핵심판'·여 '이재명 재판'…각자 속도전
[앵커]
국회가 현재 공석 상태인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거쳐 오는 30일 임명동의안까지 빠르게 처리하자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동을 걸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문제를 직격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을 위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꾸린 국회는 조만간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명단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진행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재판관 6인 체제를 빨리 해소함으로써, 이르면 내년 2월 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이뤄져 60일 이내 조기 대선을 치르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30일날 본회의 처리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전 주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정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지도부 사퇴와 법리적 문제 등을 이유로 청문회 일정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대신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부의 빠른 판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선거법 사건 2심 재판을 고의로 늦추고 있다며 법원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변호인을 선임하지도 않고 벌써 두차례나 소송기록 접수 통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재판을 미루려는 시도를 멈춰 주십시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사법부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이재명 대표에게 법률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는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반면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내려달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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