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3인방' 모두 구속…오늘은 박안수 영장심사
[앵커]
군 지휘부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검찰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오늘(17일)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이 구속영장심사를 받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함께 계엄군 투입을 지휘한 3인방으로 꼽히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오늘 심사에서 어떤 점 소명하실 예정이신가요?) 국민 모든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군사법원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두 사람에 대해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군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사령관이 진술과는 다른 행동을 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령관 역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슷한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역시 구속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 총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이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는 4명이 됩니다.
검찰이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내란의 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장 먼저 신병을 확보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조사에 응하지 않아 추가 조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에 대해 강제연행을 시도했으나 김 전 장관 측 반발로 불발됐습니다.
한편 이날 김 전 장관이 계엄 포고령 초안에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모르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1c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정재현·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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