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FOMC 앞두고 혼조…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종목별로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우량주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는 뛰어올랐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5% 내리면서 장을 마쳤고요.
반면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 상승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은 FOMC를 대기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나타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 전반에 온기가 퍼졌습니다.
전날 24% 치솟았던 브로드컴은 이날도 11% 뛰어올랐고요.
브로드컴을 필두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도 6%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테슬라는 사상 최고가 경신했는데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간밤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월가 투자은행들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영향이었습니다.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취임이 테슬라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요.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테슬라의 강세가 유지될 경우 주가가 65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소식에 간밤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뛰어오르면서 460달러를 돌파했고요.
상장 이래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중에서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는데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엔비디아는 1.6% 정도 빠졌고요.
엔비디아 주가는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앵커]
이제 시장의 시선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로 이동하겠군요.
[기자]
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은 분위긴데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낮출 거란 전망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고요.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 인하 기조를 두고 참석자 간에 어떤 의견이 오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고요.
일각에선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후퇴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월가에선 FOMC가 내년부터는 분기에 한 번 금리를 25bp씩 내릴 거란 시각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에 연준도 정책 경로를 조정할 수밖에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2천480대로 후퇴했습니다.
코스피가 탄핵 국면 전의 수준을 회복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22% 내린 2천488.97로 집계됐는데요.
닷새 만에 약세 전환이고요.
지수는 장 초반만 하더라도 2천510대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천7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요.
개인투자자는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 매도세 앞에서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에 퍼진 상태에서 지난 4거래일간의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요.
원·달러 환율도 장중 천 438원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주가가 1% 이내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정치테마주가 또다시 들썩였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치테마주가 또다시 요동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와 덕성은 각각 12% 정도 급락했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테마주인 에이텍과 수산아이앤티도 상승 재료가 소멸됐다는 인식에 각각 20%씩 고꾸라졌는데요.
반면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관련주가 급부상했습니다.
우원식 의장 관련주로 묶이는 뱅크웨어글로벌과 효성오앤비는 모두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장을 마쳤고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도 줄줄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서 정치테마주가 계속 들썩이면서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치 이벤트가 금세 지나가 버리면 주가가 곧바로 크게 급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가상자산주는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어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0만6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인 한화투자증권은 4% 올랐고요.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4.7%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은 5.7%, 티사이언티픽 대주주 위지트는 3.7% 올랐습니다.
어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6천50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10만4천달러를 11일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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