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으로 우리 경제가 큰 걱정입니다. 트럼프 2기 출범으로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각종 산업을 지원할 법안들도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년 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재계는 내일 국회를 찾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입법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반도체 생산 기지를 만들고 있는 용인 클러스터 부지입니다.
반도체 공장을 돌리려면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데, 탄핵 정국에 '전력망 특별법' 제정이 미뤄지면서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 특별법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난 주요 경제 단체장들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요 경제 법안의 연내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투자·수출·채용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경제팀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최대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경영 전략 수립에 들어간 주요 기업들은 연일 비상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정국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 교수
"정치적 사건 때문에 너무 거기에 매몰돼서 미래 계획을 제대로 짜지 못하고 수행하지 못한다면 궁극적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은 내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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