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50대 남성이 자판기 절도를 시도했는데요.
붙잡힌 뒤에도 증거를 내놓으라며 발뺌하려 했지만, 승강장 안전문에 비친 잔상 때문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난 15일 아침 한 남성이 주위에 CCTV와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곤, 커피 자판기에 매달려 문을 뜯어내기 시작했는데요.
마침, 역 직원이 발견해 제압했고, 즉각 경찰도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며 발뺌하는 것도 모자라, CCTV 등 증거를 내놓으라고 큰소리치며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이때 역 직원이 "CCTV는 없지만 승강장 안전문에 자판가를 뜯어내는 모습이 비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했더니, 직접 찍힌 범행 장면은 아니었지만 안전문에 비친 잔상이 녹화돼 있었고요.
경찰은 이 영상을 근거로 남성을 재물손괴죄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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