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1월1일이면 합참의장이 신년 지휘비행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1차적인 이유는 일정이 사전노출 됐다는건데, 탄핵정국과 항공기 사고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참의장이 피스아이와 같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타고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지휘비행은 거의 매년 실시돼왔습니다.
김명수 / 합참의장 (2024년 1월 1일)
"세종대왕함 전 장병 새해 복 많이받고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육군 아파치헬기를 타고 서해 최전방 지역까지 비행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사전에 노출된 뒤 취소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방장관까지 권한대행인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계엄 사태에 이어 여객기 참사까지 있었던 분위기가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신 김 의장은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25사단 GOP대대장,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연평부대장 등과 지휘통화를 했습니다.
김 의장은 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군은 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보직해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군의 지휘공백에 따른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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