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되자 매우 유감이라며 공수처가 다시 체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던 윤 대통령의 발언은 새빨간 거짓임이 입증됐다며, 박종준 경호처장 등을 '내란 공범'으로 규정하고 고발 조치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들에 비상대기령을 내린 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민주당,
하지만 5시간여 만에 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공수처에는 강한 유감을, 윤 대통령에겐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더 이상 이 상황을 용인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의 지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특히 영장 집행을 막아선 대통령 경호처를 내란 공범으로 간주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시에 박종준 경호처장 등 수뇌부 3명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고 전방위 압박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경호법을 근거로 해서 수색을 불허하고 영장 집행을 불허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위법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현행범 체포를 포함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지도부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법 앞의 평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입니다. 예측 가능한 사회라야 경제가 삽니다. 누군가의 아집, 어떤 집단의 특별한 이익을 위해서 전체가 희생되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또 수수방관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면서, 직접 진압에 나서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되는 내란 혐의 국정조사와 함께 내란 특검 재표결 등 준비에도 돌입했습니다.
내란 혐의 주요 가담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까지, 대통령 탄핵 여론전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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