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K-팝의 인기엔 노래에 맞는 톡톡 튀는 안무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무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작물이란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SCS 서경방송 남경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 씨.
트와이스와 마마무, 선미 등 유명 가수들의 곡 안무를 만들어 명성을 쌓았습니다.
댄스 경연 방송에도 출연해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K-POP 열풍과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댄서와 안무가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업계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편입니다.
안무는 음악, 영화 등과 달리 여전히 저작물이란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불합리한 보상을 받거나 저작권 침해를 당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리아킴 / 한국안무저작권협회 회장 : 안무 저작권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관례적으로 연예기획사에서도 당연히 저작권이 없었고 (그걸 나눠야 한단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안무 저작권 보호장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소 모호했던 안무와 무용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안무 저작자 결정 방법을 제시한 겁니다.
또 안무 이용자들과 창작자들이 저작권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무 저작권 안내서도 발간했습니다.
[김찬동 /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장 : 향후에도 안무에 대한 이용 허락에 대한 내용이라든가 안무가들이 저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안무 저작권 제도와 정책을 구체화하고 안무 창작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YTN 남경민 SCS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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