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시한 종료 앞두고 고심…尹측 "관련자 고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이 이제 내일이면(6일) 만료되는데요.
공수처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2차 집행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신병 확보에 실패한 공수처는 2차 집행 시점을 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의 협조를 지휘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다시 한번 보냈는데요.
이 때문에 이르면 오늘(5일) 2차 집행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오전 9시 40분쯤 출근하는 모습이 확인됐고, 수사팀 인원도 나와 있어 막판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1시간 뒤도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분위기를 전했지만 집행 시점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오전부터 지켜봐왔는데 공수처 직원들이 단체로 움직이거나 차량이 길을 나서거나 하는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수도권에 대설이 내려 변수가 늘어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체포·수색영장의 집행 시한은 이제 오늘과(5일) 내일(6일), 단 이틀 뿐입니다.
내일 재집행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 날이라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악천후라는 변수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이곳 경기도 과천 공수처에서 한남동 관저까지는 약 16km로, 주말에는 통상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지만 눈이 오는 도로 사정이 추가됐고요.
현장에 도착하더라도 폭설 속에 지지자들과 경찰, 그리고 경호처 인력이 뒤엉키며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공수처는 경호처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영장 재집행을 하지 않고,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 윤대통령 측과 물밑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공수처는 아직 선임계를 제출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 측도 오늘(5일) 오전, "위헌·위헙적 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장을 비롯 검사와 경찰 등 150여 명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대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쉽게 조율이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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