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이 모두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공항에는 당분간 유가족을 위한 공간이 유지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후속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3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사고 발생 여드레 만입니다.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무안국제공항 맞이방입니다. 시신이 모두 운구되면서 유가족도 떠난 맞이방은 적막하기만 합니다.
유가족들이 머물던 재난 안전 쉼터는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박한신 / 유가족 대표 : 장례가 끝나면 유족분들이 여기로 다시 들어올 겁니다. '철거'가 아니라 재정비에 더해 방역 소독이라는 부분을 명심해주시고 '철거'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철거하는 것 아닙니다.]
장례를 마친 유가족들이 다시 찾을 것에 대비해 자원봉사단도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김효은 / 자원봉사자 : 지인들 상황을 접하고 나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다가 봉사라는 것을 깨달아서 방법을 찾아보다가 메일을 통해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무안공항 일대 합동분향소 3곳도 계속 조문객을 받습니다.
정부는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전담 지원 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희생자의 절반 가까이가 나온 전라남도도 추모공원 조성 등 후속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을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의 객관적·합리적 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겠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흐른다고 해도 결코 해결될 수 없는 제주항공 참사의 큰 슬픔,
유가족대책협의회는 장례가 마무리되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 추모제를 올릴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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