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흐름에…정유업계, '친환경 항공유' 시장 공략
[앵커]
정유업계가 기존의 전통적인 정유사업 이외에 비정유 부문 사업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서 만드는 친환경 항공유, SAF(사프) 사업인데요.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에서 업계는 앞다퉈 SAF 시장 공략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정유 4사가 비정유 부문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속가능항공유, SAF 사업입니다.
SAF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가공해 만드는 친환경 항공유입니다.
EU는 당장 이번 달부터 유럽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연료에 SAF를 2% 혼합해서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2050년까지 그 비율을 70%로 높일 계획입니다.
일본도 2030년부터 SAF 혼유 10%를 의무화하고, 미국 역시 2050년까지 항공유 사용 전량을 SAF로 대체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세계적으로 SAF라는 것이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을 예상하다 보니까 정유사에서는 탈탄소 전략의 일환으로 SAF를 추진하려고…"
이같은 사업구조 변화는 정유사들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유사 실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판매 비용과 원유 구매 비용 간 가격 차이, 즉 정제마진입니다.
이익을 내려면 정제마진이 4~5달러 선은 넘어야 하는데, 석유제품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정제마진은 3달러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작년 3분기 정유 4사의 합산 영업적자는 1조4,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이처럼 정유사들의 실적이 정제마진과 환율 등 외부요인에 의해 크게 출렁이는 만큼, 탈탄소 시대에 주목 받는 SAF 등 비정유 부문의 신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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