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객기참사 희생자 179명의 장례가, 모두 마무리된 뒤 유족들이 오늘(11일) 처음으로 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의 요구사항과 향후 계획은 박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가족들은 오늘 무안공항에서 비공개 총회를 열었습니다.
가족들은 회의를 거쳐 정부 당국에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에 대한 추가 수색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 : (사고 당시) 의자가 날아간 부분이 사고 현장에서부터 전방으로 100미터 정도 날아갔다고 합니다. 거기서 더 100미터를 수색해 달라고 했습니다.]
기존 수색 범위에서 더 나아가 민가 일대까지 수색을 요청한 건데, 사흘간 추가 진행 후 성과가 없으면 수색은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 : 날씨가 좋은 날 3일이 기준입니다. 하나의 시편이라도 발견되지 않으면 수색 종료를 선언할 겁니다.]
유가족을 찾지 못한 유류품은 임시 장소에 보관하고, 다음 달 15일 49제 이후 추모공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총회에 앞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사고 현장까지 걸어갔고, 현장 인근 철조망에 검은 리본을 달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다음 주 토요일인 18일 무안공항에서 정부 차원의 합동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영상편집 : 채철호)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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