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재발부되고 맞은 첫 주말에도 공수처는 집행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경호처 수장 공백 사태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며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발부 뒤 찾아온 첫 주말에도 공수처는 집행 준비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1차 체포영장의 경우,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뒤 사흘 만에 집행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나흘 넘도록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차 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뒤 책임론이 거셌던 만큼 집행 시기와 방식을 더 꼼꼼히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수처는 성공적인 집행을 위해 수사 밀행성, 다시 말해 '비밀 수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장 효력이 일주일이란 사실을 공개했던 첫 시도 때와 달리, 이번엔 영장 유효 기간부터 극비에 부쳤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집행 날짜가 언론에 공개되면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 사직에 따른 '경호처 수장 공백 사태'에 공수처 고심이 깊어졌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공수처가 경호처 내 분위기를 읽은 뒤 최적의 집행 시기를 선택할 것이라는 겁니다.
공수처와 경호처 간 극심한 대립 속에 국회의 특검 추진까지 더해지면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수처가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지,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디자인; 김진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