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퇴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직무를 대리하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찰의 3차 출석 요구도 불응했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결국 오늘도 출석에 응하지 않았죠?
[기자]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시간이 오늘 오전 10시였는데, 김 차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사퇴로 직무대리를 맡게 된 김 차장이 대통령 경호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차장은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3차 출석 요구까지 거부한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을 때 이를 저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같은 혐의로 13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오늘도 아침 9시부터 경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도 오늘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며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 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경찰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간부회의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어제 경찰은 서울과 경기북부, 경기남부, 인천 모두 4곳의 수도권 경찰청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을 불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 인력에 막혀 윤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수본은 수도권 4개 경찰청에 수사관들을 동원할 수 있으니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대상 인원 규모만 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는 어제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는데, 참가자들은 각 수사단의 형사기동대장과 마약범죄수사대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예상되는 애로사항과 투입할 인원 규모, 임무 배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사항들을 모두 확정 짓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회의가 추가로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에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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