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안보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예전만 못한데요,
김포 애기봉은 오히려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 마주하고 있는 곳.
북한과 직선거리로 1.4㎞ 떨어진 김포 애기봉 전망대입니다.
남북 대치의 상징이던 이곳에 지난해 스타벅스가 문을 열면서 이른바 '핫플'이 됐습니다.
북한 개풍군과 송악산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장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은 8배, 주말엔 3배 이상 관광객이 늘었습니다.
[백해순 /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 이 맛있는 커피를 바로 눈앞에 보이는 북한에 계시는 분들한테로 같이 전하고 싶고 같이 맛을 또 보여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캐롤라이나 / 브라질 관광객 : 자유롭게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역사적이며 특별한 일입니다.]
김포시는 전망대 오르는 길을 형형색색 크리스마트리로 장식해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 김포시장 : 해마다 달라지는 애기봉을 많이 찾아주시고요, 여기가 안보의 관광중심지가 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핫플레이스로 만들 테니까 많이들 사랑해주시고 이용해주십시오.]
애기봉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지만, 검문소에서 신분증만 보여주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김포시는 애기봉에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신축하고 모노레일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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