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의지는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수뇌부가 날짜와 방식 등만 결단하면 집행이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체포영장 집행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 오늘로 나흘째가 됐고, 어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까지 내란 사태의 주요 피고인들은 대부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기한은 길게 받아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집행 시점은 극비에 부치고 있습니다.
영장 유효기간이 3주가량이라는 보도에도 맞다, 아니다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집행 시점과 방식이 노출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 수 있고 변수가 많아지는 걸 경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가 대응책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관저 앞 대규모 집회가 있고, 경호처장 대행이 된 김성훈 차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의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수처는 처장부터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그제 국회에 나와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니 도주 염려도 생기는 거라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행을 막아설 경우 "국회의원도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 체포가 되는 점에 대해 이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호권 발동을 이유로 영장 집행을 막는 행위를 두고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법적인 상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불법한 경호권 집행을 저지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준비는 다 끝났으니 공수처와 경찰 수뇌부가 논의를 거쳐 집행 날짜만 정하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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