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도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관저 이외에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도 예고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아직 이른 시각인데, 관저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새벽부터 이곳을 살펴봤는데 연일 이어진 추위 때문인지 밤새 자리를 지킨 이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집회 참가자들을 드문드문 볼 수 있었는데요.
낮부터는 날씨가 조금 풀릴 예정이라 더 많은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대통령 관저 입구를 중심으로 한남대로 일대에는 연일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과 체포영장이 무효라며 대통령을 지키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탄핵 찬성 단체도 인근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내란 우두머리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즉각 집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아직 양측 사이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연일 대치가 이어지며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관저 주변 말고도 도심 곳곳에 집회가 예정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맞이하는 첫 주말인 만큼,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측은 오늘 오후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대통령 지지단체도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엽니다.
잇따른 집회로 도심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데요.
그런 만큼 경찰은 종로와 용산 등 도심을 지날 때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관저 경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도 관저 인근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들이 늘어서 있긴 하지만, 경찰이 시민 통행로를 확보해놓는 등 인근 통행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관저 경비 태세는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 입구와 골목 안쪽에는 지금도 대형버스들로 차벽이 있는 상황입니다.
경호처는 지난 1차 영장 집행 시도 이후 경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고 일부 출입문에는 쇠사슬까지 두르는 등 사실상 관저를 요새로 만들었는데요.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2차, 3차 저지선까지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경호처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대비해 경계태세를 더 강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나경환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