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시각 뉴스룸 시작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조사 도중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김성훈 경호차장이 새롭게 경호처 수장이 됐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차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예은 기자, 김성훈 경호 차장의 소환 거부, 이번이 벌써 3번째죠?
[기자]
네, 김성훈 경호차장은 경찰의 3차 소환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애초 출석 예정 시각이던 10시가 지나서도 김 차장의 모습, 볼 수 없었습니다.
김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경호 업무와 관련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공조본의 1차 체포영장 집행시도가 있을 때 이를 저지했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지난 4일, 8일 있던 소환통보에도 응하지 않았고요.
세 번째 소환통보인 오늘(11일)까지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런만큼, 경찰에서도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검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대통령 경호처는 김성훈 차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사직서를 내면서 경호처 2인자던 김 차장이 어제부터 수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김 차장, 경호처 내에서 강경파로 분류되고요.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시엔 더 강하게 체포조를 막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추가 조사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박 전 처장은 오늘 오전 9시쯤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13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11시쯤 귀가했는데, 연일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배경이나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이화영]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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