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서 시킨 일"...20대 여성 감금·성폭행한 '자칭 교수'

2025.01.11 방영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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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배우기 위해 음악 강사인 남성에게 찾아갔다가 감금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20대 피해 여성의 제보가 어제(1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피해자는 지난해 5월 울산의 한 음악 모임에서 동물심리상담가로 활동하는 40대 남성을 만났습니다. 제보자는 자칭 '음악 강사'이자 '교수'라는 그의 말을 믿고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남성은 "부모랑 같이 사니까 네 인생이 그 모양인 거고, 노래도 똑바로 못하는 거다"라며 독립을 종용했습니다. 음악에 대한 꿈이 컸던 피해자는 그의 말을 듣고 독립을 결심했는데요. 이후 남성은 "음악 교수를 많이 알고 있다"라며 "집에 빈방이 많아서 아내가 같이 지내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노래도 많이 배울 수 있지 않겠냐"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이를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그 후 남성은 잘 대해 주면서도 "부모에겐 행방 알려 주지 말라"며 피해자를 입단속했습니다. 이후 남성이 본색을 드러났다는 게 제보자 주장입니다. 바닥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레보다 못한 XX", "네가 말을 안 들어서 신께서 화났다. 네가 벌받아야 하는 건데, 내가 아빠니까 대신 벌 받는다"라며 흉기로 자해하더니, 피해자를 약 한 달간 감금하며 성폭행한 겁니다. 그는 "신께서 옷 벗으라고 한다. 신이 시킨 일", "귀신을 빼기 위해 성관계를 해야 한다"며 피해자를 쇠 파이프로 때리고,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또 남성은 "너는 부모를 폭행하고 부모와 성관계한 죄인이다. 범행 일삼은 네 부모 죽여야겠다", "친척 성폭행하지 않았냐" 등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는 남성의 폭력과 협박 속에서 발 마사지, 빨래, 청소, 심지어 그 아내의 마사지까지 하며 노예처럼 부려졌습니다. 남성은 '부모를 다치게 하겠다'고 협박하며 피해자가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다'고 연락하라며 거짓말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남성은 피해자를 탈의시킨 뒤 무릎을 꿇리고, "네 아버지에게 '왜 나와 성관계했냐'는 문자를 보내라"고 강요했습니다. 이 문자를 받은 피해자 부모는 피해자를 찾아낸 뒤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유사 강간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남성을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고, 거주지가 일정하며 출석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며 이를 기각했습니다. 현재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며 "내가 성폭행당했다. 피해자가 날 덮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때렸다. 신 얘기는 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501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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